지난 17일, 오후 6시 50분쯤 전북 순천완주고속도로 용암3터널 안입니다.<br /><br />터널을 달리던 승용차가 비틀거리더니 벽과 부딪혀 뒤집혀 버립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목격한 버스 기사는 운전을 멈추고 서둘러 119에 신고합니다.<br /><br />승객 4명도 잇달아 버스에서 내리더니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으로 달려갑니다.<br /><br />승객 1명이 뒤집힌 차량 창문 틈으로 들어가 다친 운전자를 구조해, 안전한 곳으로 옮깁니다.<br /><br />차 안으로 들어갔던 승객은 휴가 중이던 8년 차 소방관 김병욱 씨입니다.<br /><br />[김병욱 / 서울 강북소방서 구급대원 : 13일부터 17일까지 제가 휴가 기간이었는데 17일 날 (전남) 광양에서 고향 방문하고 서울로 향하는 길에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난 거고요.]<br /><br />김 씨는 운전자가 목을 다쳐 혼자 빠져나오지 못해 직접 구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병욱 / 서울 강북소방서 구급대원 : 제가 목 쪽을 고정할 테니 똑바로 누우시라고 해서 똑바로 눕힌 다음에, 제가 나머지 한쪽 손을 겨드랑이에 끼워서 차 밖으로 끌고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운전자는 목 부분 등을 다치긴 했지만,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김 씨와 승객들은 운전자를 경찰에 넘긴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자리를 떠났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빠르게 구호 조치가 이뤄진 덕분에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ㅣ최기성<br />영상편집ㅣ김성환<br />화면제공ㅣ금호고속<br />자막뉴스 제작ㅣ류청희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12301958364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